© News1 모든 제품들은 저마다의 채널을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공급되는 유통 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리고 유통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시켜주는 기능을 담당하는 아주 중요한 수단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유통은 소비자의 선택에 따라 생산자와 협의하며, 판매 전략을 수정하거나 상품을 고도화하는 등 소비자 설득의 과정을 바탕으로 성장해야 함에도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에서 필요 이상으로 과도한 비중을 차지하면서 유통의 본질적 역할이 왜곡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이러한 상황들은 K뷰티 유통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K뷰티의 전세계적 인기와 함께 중간 유통업자들은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생산자의 유통 정책과는 상관없이 상품을 저가에 처리하는가 하면, 독점적 유통 지위를 이용하여 과도한 이윤 폭리를 취하기도 하면서 다수의 유통업자들의 손을 탄 K뷰티 상품은 브랜드 정체성을 잃거나 소비자에게 신뢰와 매력을 잃기도 한다. 그럼에도 유통업체들은 판매량 올리기에 급급하다. 장기적인 안목이 아쉬운 부분이다. 이런 식이라면 K뷰티 열풍은 한 순간의 유행으로 그칠 공산이 크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 K뷰티 시장에 새로운 솔루션을 제안하며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 있다. 구다이글로벌은 화장품 등 K뷰티의 열풍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하나의 문화&상품 카테고리로 정착시키고자 BRAND2C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그에 맞는 BRAND2C 뷰티 도매 플랫폼을 구축해, 현재 베타 버전을 운영하고 있다. 기존의 복잡한 유통 구조를 단순화시켜 유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왜곡 현상을 없애는 것이 BRAND2C의 핵심이다. 구다이글로벌의 천주혁 대표는 BRAND사로부터 직접 상품을 사입해, B2C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유통사에게만 공급하는 것이 BRAND2C의 기본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밝혔다. 공급자(BRAND사)와 B2C 플랫폼 그리고 이 둘을 연계하는 중간 유통(즉, BRAND2C), 이 세 개의 사업 주체만이 실직적인 유통의 최소 조건이자 필수 조건이라는 것이 천 대표의 생각이다.실제로 구다이글로벌은 미국, 중국, 싱가포르, 베트남, 호주 등 세계 각국의 글로벌 B2C플랫폼을 통해 130여개의 K뷰티 브랜드를 해외로 수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해외 역직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이들 거래처와도 거래를 점차 늘려가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을 대신하는 제2의 뷰티 수출시장으로 거론되는 미국 시장에서 이 회사의 활약이 돋보인다. 히든 코스, 보타닉팜, 엘리자베카와 같은 중소 K뷰티 브랜드들을 ULTA BEAUTY, FOREVER 21, CSOTCO 등의 해외 유수 B2C 플랫폼에 입점시켜 유통하며, 이와 함께 현지 마케팅을 진행하여 해당 브랜드들의 장기적인 브랜드 포지셔닝에 앞장서고 있다.최근에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우먼스톡의 자체 BRAND인 ‘Beauty Of Joseon: 조선 미녀’의 국, 내외 독점 총판 계약 체결로 BRAND2C 비즈니스 모델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천주혁 대표는 “BRAND2C를 K뷰티의 수출에 국한하지 않고, 전 세계의 모든 뷰티 공급자(BRAND사)와 B2C사를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키워내겠다”며 “5년 후에는 BRAND2C 플랫폼을 통해 프랑스의 공급자(BRAND사)의 상품을 사입해 말레이시아에 있는 B2C사로 판매하는 범세계적 영업망을 구축하고 싶다”고 밝혔다. 출처 : 노수민 기자, "구다이글로벌, 뷰티 플랫폼 'BRAND2C'로 화장품 도매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 News1, 2017. 05. 18., https://www.news1.kr/articles/2997357